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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 선천성 심장병에 대하여(의학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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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성 심장병에 대하여(의학칼럼)
관리자| 2018-09-06| 조회수 : 9047

선천성 심장병에 대하여

소아청소년과 김경희 과장(전문의)

심장은 태생 3주부터 형성되기 시작하여 8주경에 대부분 완성되는데 이 시기에 어떤 원인으로 인해 심장 내 혹은 큰 혈관에 구조적인 이상이 생기면 선천성 심장병이 발생하게 됩니다. 선천성 심장병의 빈도는 신생아 1000명 중 6-10 정도이며 국내에서는 연간 4000~5000명의 선천성 심장병을 가진 신생아가 태어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선천성 심장병 환자는 태아기에 진단이 되기도 하나 출생 후 수년 후에 진단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심장병의 경우 대개는 심잡음이 들리지만 신생아기 중에는 심잡음이 들리지 않는 경우도 많으므로 심잡음이 없다고 심질환을 배제하면 안 됩니다.

선천성 심장병은 다운 증후군과 같이 여러 염색체 이상 등의 유전적인 원인에 의한 경우나 풍진과 같은 감염 그리고 항경련제, 정신과약 등의 약물에 의한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경우 뚜렷한 원인이 없으며 따라서 뚜렷한 예방법도 없습니다.

선천성 심장병의 종류는 매우 많고 증상도 구체적인 기형의 정도에 따라 다양합니다. 증상은 크게 두 종류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심부전 양상의 심질환으로 심장에 구멍이 있거나 샛길이 있을 경우 또는 판막등에 역류나 협착이 있을 때 호흡이 빨라지고, 잘 먹지 못하며 체중이 잘 늘지 않는 심부전 양상을 보이는 경우입니다. 두 번째는 청색증형 심질환으로 산소를 사용한 체정맥 혈액이 산소가 많은 혈액과 섞여 청색증이 나타나는 경우이며 이 경우 어느 정도 이상의 청색증이 있어야 눈으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아기에게 선천성 심장병이 의심되면 즉시 소아 심장 전문가에게 진찰 및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약물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고 심장병의 종류 및 중증도에 따라서 수술 및 치료 시기가 다양해 수술 시기를 놓칠 경우 수술이 불가능해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진단은 주로 심장초음파 검사 및 흉부 X-ray, 심전도, 필요시 CT등을 이용하게 됩니다.

근육성 심실중격결손 또는 2차성 심방중격결손 등과 같이 일부 심장병의 경우 자연 폐쇄가 되어 저절로 좋아지기도 하지만 선천성 심장병의 근본적인 치료는 수술 및 시술입니다. 치료를 위해 약물을 사용하는 경우도 많으나 약물은 보조적인 목적 혹은 이차적인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주로 사용됩니다. 시술적 치료는 가슴을 열지 않고 도관을 통해 심장으로 기구를 삽입하거나 풍선 도관으로 확장술등을 시행하는 등의 치료를 하는 것으로 향후 꾸준히 발전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홍성의료원은 소아심장초음파 검사가 가능한 병원입니다. 심장초음파 검사는 가와사키병 뿐만 아니라 심잡음(murmur), 흉통(chest pain), 부정맥(arrhythmia), 그 밖에 심장과 관련된 질병에서 필요한 검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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